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Review 2019. 7. 4. 02:29


※스포 주의, 쿠키영상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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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2, 액션, 모험, 코미디.

미국, 129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3의 마지막 영화.

소식이 들려올 무렵부터 엔드게임의 뒤를 이은 만큼 기대와 걱정이 컸다.

개인적으로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기도 하고, 1편 홈커밍의 마지막에 메이에게 스파이더맨임을 들킨 모습, 토니 스타크와 중요한 관계를 보였기에 그의 죽음이 피터 파커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영화에서 말하는 플립 현상으로 변화된 세상의 모습과 어벤져스의 행방 등 말해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론 가볍게 재밌었고 조금 아쉬웠으며, 뒤통수가 얼얼하다.

아, 번역은 황석희 님이 하셨더라. 감사합니다...



1. 쿠엔틴 벡 (Quentin Beck)

 코믹스를 본 사람들은 알 만한 등장인물이다. 시니스터 식스의 원년 멤버인 그의 mcu 출현에 다들 어떻게 전개될 지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그는 역시나 미스테리오였고... (악당이란 소리다.) 그러나 코믹스보단 좀 더 사상이 깊게 표현된 듯.

 외전으로 홈커밍 당시 CGV에서 판매되었던 스파이더맨 엽서 중엔 1973년 <마블 테일즈 #50> 이미지가 있었다. 당연히 미스테리오가 등장하고... 의도된 속편 스포일러였던건지ㅋㅋㅋㅋ 이 오딱구들;


 의심을 품은 채 봤으나 사실 긴가민가하긴 했다. 그러나 등장부터 괴물 엘리멘탈과의 싸움에서 그는 주변 환경을 전혀 신경쓰지 않으나 그에 비해 스파이더맨은 계속 건물이 무너지지 않게,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게 돕는 모습을 보인다. (후반부엔 파괴력으로 쇼맨십을 보였다는게 확실히 드러난다.) 일부러 이런 연출을 한 게 아닌가 싶은 섬세함.



2. 콜백? 포인트들

 오마쥬라 하기엔 거창해서 포인트라고 했다. 그냥 곳곳의 요소들이 들어있어 즐거웠다. 내가 MCU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1) 토니 스타크 벽화. 여행은 베를린부터 프라하, 영국까지 여러 나라를 거치는데 곳곳에 토니 스타크가 계속 보인다. 피터의 대사 또한 "어디를 가든 그가 보여요."

 영화의 첫 시작부터 나오는 어벤져스를 그리는 영상에서도 여러 번 등장하는 토니. 아무래도 확실하게 신원이 밝혀진 유명인이라 더 영향이 큰 듯. 피터의 슬픔이 그로 인해 쉽게 사라지지 않듯 페퍼와 딸 모건도 그렇게 느끼고 있지 않을까.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언론을 관리해야하는 페퍼는 더욱 적나라하게 닿고 있을테니...

 영화는 항상 러닝타임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담기 어렵다는 걸 매번 느낀다. 그렇기에 조금 아쉬우면서도 어쩔 수 없지 않냐고 생각되고... 하지만 그만큼 피터의 성장을 담아냈기 때문에 크게 나쁘진 않다고 느끼는 정도.


2) 멀티 버스. 쿠엔틴 벡이 평행우주 이론을 언급한다. 예고편에서도 그 장면이 사용되었기에 기대를 했는데 세상에 온전한 대사를 들으니 지구-616이라는 대사까지? 하지만 코믹스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이이 대사로부터 미스테리오는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 같다.

 지구-616은 코믹스의 메인 유니버스이고 MCU의 번호는 지구-199999이다. 지구-833은 다른 스파이더맨의 우주인 것.

 거짓임이 밝혀지니 엑스맨 합류를 기대하던 목소리들이 떠오르더라. 글쎄, 이걸보니 아직 먼 일인듯.


3) 토니의 선글라스, 이디스. 그걸 건네주면 퓨리(ㅋㅋㅋ)가 하던 말. 우주선에서 토니가 피터에게 이제 너도 어벤져라고, 기사 임명 자세를 흉내내던 모습이 곧바로 떠올랐다. 토니 스타크 당신 정말ㅠ 


4) 미스테리오의 부하 몇 명은 이전 편들에서 나왔던 익숙한 조연이었다는 점이 재밌었다. 대놓고 그들의 등장편을 콜백하고 자신의 개발품에 토니가 멸칭을 붙이자 분노하는 모습이나 건배사를 하며 하나하나의 업적을 세워주는 모습 등... 후엔 욕심이 과해졌으나 그런 걸 보면 ㅋㅋㅋ 자꾸 악당들을 현실적인 고통(실직한 벌쳐라던가)에서 태어나게 하는 게 흥미롭다. 대부분 토니 스타크의 업보 같은 점도.


5) 해피가 끌고 온 전용기에서 피터가 능숙하게 스파이더맨 수트를 맞추는 모습과 MJ에게 줄 목걸이를 해피에게 맡기는 모습. 모두 해피가 지켜봤던 토니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해피도 그걸 느껴서 그런 눈빛을 한 거겠지. 그 전에 피터와 토니에 대해서 대화하는 부분부터 짠했는데 그 장면에서 감정이 증폭됐던 것 같다. 해피가 토니를 정말 아꼈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모습.


6) 다리 위에서 타워 브릿지 간판과 잔해를 양손에 든 피터의 모습. 엔드게임에서 방패와 묠니르를 들고 있던 캡틴의 모습이 오버랩되더라. 이건 마니아들이 아닌 일반인도 딱 눈에 들어오는 포인트라 더 유쾌했다.


7) MJ가 스파이더맨에게 안겨 거미줄을 타는 장면. 이전의 영화에선 모두 결국엔 즐겨워했는데 이번 엠제이는 딱잘라 거절하는게 좀 웃겼음ㅋㅋㅋㅋ


8) 쿠키영상에 나온 데일리 뷰글. 드디어 MCU에서도 JJJ편집장이 나오는구나ㅋㅋㅋ 2002년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에서 JJJ 역을 맡았던 J.K.시몬스가 그대로 출연했다. 카메오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등장부터 유쾌하고 정말 JJJ 편집장 그 자체인ㅋㅋㅋㅋㅋㅋ 어휴, 데일리 뷰글 이름을 듣는 순간 눈물이 다 나오더라. 진정한 불행의 시작이야, 피터...


9) 쿠키영상 WTF 대사. 홈커밍을 바로 보고 갔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 그 생생함이 느껴져서ㅋㅋㅋㅋ 홈커밍 마지막에 피터는 메이에게 스파이더맨 슈트를 입은 모습을 들키고 WTF 대사를 듣는다.

 그런데 그게 파 프롬 홈에서까지 사용될 줄은ㅋㅋㅋㅋ 심지어 이번엔 피터가 한다!


10) 쿠키영상2의 스크럴 종족. 캡틴 마블을 보지 않으면 이해가 힘든 부분이다. 지구에 있는 닉 퓨리와 마리아 힐은 사실 스크럴족이었다는 사실. 닉 퓨리와 여전히 협력하고 있는 건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맡길 줄은 몰랐다. 마리아도 변한 걸보니 아예 은하계로 쉴드가 진출할 생각일지도.



3. 쿠키 영상


1) 엔딩 크레딧 전: 스파이더맨의 앞으로의 전개

 아니, 미스테리오 이 놈이 뭘 꾸미는 것 같을 때 나는 사실 피터와 그가 직접적으로 대결하는 모습을 드론을 이용해 왜곡하려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대체 무슨 생각이지 했는뎈ㅋㅋㅋㅋㅋㅋ 이걸 이렇게 뒤통수를 쳐?! 쿠엔틴 벡의 등장 자체는 페이크 뒤통수였던거다! 와 진짜 뒤통수 얼얼해서ㅋㅋㅋㅋ!!!!!

 MCU는 그럴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드디어 오리지널로의 입장, 피터 파커의 불행이 시작됐다.

 남은 미스테리오의 부하들이 교묘하게 편집한 영상을 데일리 뷰글이 받아 CNN에 제보했으니 당연히 국민들은 그걸 믿을 것이고, 심지어 실명까지 밝혀졌다! 피터의 앞날이 매우 걱정되고ㅠㅜ 페이즈4에서 초인등록법안이 나올지, 어떤 전개가 될지 굉장히 조마조마하다...


2) 엔딩 크레딧 후: 페이즈4 배경 예고?

 우선 제대로 된 휴가를 못 즐기는 닉 퓨리ㅋㅋㅋㅋㅋ 좀 안쓰러웠다...

 하지만 그가 우주선에 있는 걸 보니 페이즈4는 우주에서 시작될 듯 싶다. 다음 영화(페이즈4 첫영화)가 블랙 위도우였나? 가오갤이었던가?

 그러고보니 가오갤 우주선에 탄 토르하며 기억이 없는 가모라하며... 가오갤이 그렇게 관심있는 장르는 아니어서 뒤늦게 찾아보는 편이었는데 다음 편은 궁금해서 기다리고 있다.



4. 리얼 후기

 전작의 하이틴 무비적 느낌을 그대로 잘 가져왔고 아이언맨과의 관계성을 잃지 않은 채 피터의 성장 서사를 그렸다. 대놓고 '아이언맨을 잇는' 이라는 칭호를 부여하는 사람들과 그걸 부담스러워 하는 피터.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 등, 전체적인 흐름이 피터의 성장을 따르고 있다.

 피터가 꾸준히 평범을 원하는 것도 좋았고 때문에 주변인들이 그런 압박을 가할 때마다 피터에게 절절히 공감되고 mcu 특유의 너드 피터의 모습이 잘 보였다. 감정에 따라 파르르 떨리는 눈, 손짓 등 톰 홀랜드의 연기도 굉장히 좋았으며 액션도 한층 진화했고 시각적으로도 풍부하다 못해 넘칠까봐 으아악, 진정해 하고 말릴 수준ㅋㅋㅋ

 홈커밍의 피터는 아이언맨을 매우 동경하고 그를 따르고 싶어했다. 하지만 "나보다 낫길 바랐어."라는 토니 스타크의 말에 힘을 입은 듯 빠르게 성장하는 피터. 그의 선택은 종종 최악을 불러오지만 끝내 어떻게든 해결을 보긴 한다. (그 점도 피터 파커의 불행스러워서 눈물이 난다...) 홈커밍 엔딩에서 준비가 덜 되었다며 어벤져스임을 거부하더니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을 겪고나서 파 프롬 홈에 다다라 자신은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격한 부담감에 토니의 유품을 남한테 떠넘기고 심지어 그 사람이 빌런인 경우까지 와버렸지만 결국엔 '토니 스타크의 뒤를 잇는', '두 번째 아이언맨'이 아닌 첫번째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성장. MCU는 토니 스타크의 그늘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와 깊은 관계를 쌓은 만큼 어쩔 수 없이 그 과정을 밟을 수 밖에 없고, 때문에 영화를 가볍게 본 사람들은 이 성장을 이해하지 못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피터는 그 과정을 지났다. 그가 진정 토니 스타크가 바란대로 하나의 히어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점이 쿠키영상에서 정체가 밝혀져 원작 코믹스의 전개로 향하는 모습으로 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누구의 보호 아래에 있지 않은 온전한 하나의 히어로. 준비가 되었기에 원작에 진입한거라고... 이제 피터는 온갖 고난에 부딪히게 되겠지. 그곳에 쉴드의 잔잔한 방어나 토니 스타크의 굳건한 방패는 없을 것이다. 피터는 이번 결투에서 그랬듯이 토니의 물건들을 이용해 주변인들을 지키고 스스로 맞서 싸워야 한다. 해피의 "스파이더맨의 전화를 기다리세요." 라는 대사가 그랬듯이 언젠가 피터도 토니처럼 쉴드에 꿇리지 않고 당당히 헤집어놓는 그런 사람이 될 거라고 기대해보고 싶다.


+) 아직 어색하고 부족한 해석이다. N차 뛰면서 캐해석 두고두고 해봐야 할 듯...

+) 카메라 움직임이 역동적이라 일반관을 보고 아쉬워져 4DX로 N차를 뛸까 생각 중이다. 보면서 유럽 여행 대리만족도 느껴보자.

+) 얘 아직 16살이야!!!를 다시 열렬하게 외칠 수 있고, 코믹스 슾디와 비교했을때 무시된 설정들이 이번에 와서 더욱 많이 보며 화날 수 있으나 더 이상 말은 안 붙이겠음^^... 마블^^...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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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나움

Review 2019. 6. 22. 07:08

2019.01.24, 드라마.
레바논, 프랑스, 126분

 2019년 상반기 영화 중 하나를 꼽으라면 꼭 언급하고 싶은 영화.
 아이의 시선으로 보고 있는데도 한없이 처참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만끽할 평화가 없어 눈물샘을 끝까지 자극하는 영화. 끔찍한 상황들이 계속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트리거 워닝을 충분히 자극할 것 같다. (생활고, 가정폭력, 폭력 등)

 주인공 자인의 진심 가득한 모든 대사가 어른들의 마음을 찔러온다. 한편 부모의 말들도 놓칠 순 없다. 듣는 입장에 상처가 되는 동시에 그들 또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아직 어려서 그런건지 "제 입장이 되어보셨나요? 자살하고 말걸요." 하며 호소하는 태도에 아무런 표정도 지어내고 싶지 않았다. 자인 역시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감당할 수 없는 육아와 생활비, 딸 사하르의 죽음, 가출한 자인... 이 모든 것을 겪었음에도 새 아이를 가졌노라고 고하는 엄마의 말은 정말 가슴을 싸늘하게 만든다.

"애들을 돌보지 않는 부모가 지긋지긋해요."
"인생이 좆같아요."
"뱃속의 아기도 나처럼 될 거에요."
"애를 그만 낳게 해주세요."

부모에게 무엇을 바라냐는 판사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애를 그만 낳게 해주세요. 불과 열셋넷 쯤 될 애가 삶에 지치고 신이,  부모가 야속해서 고소까지 하며 바란 것이 저것이었다...

"저 애는 태어나겠죠."
 더이상 낳진 않겠구나, 하니 내뱉는 새로 태어날 막내동생을 향한 냉소적인 말. 그래, 결국 막내동생도 자인과 같은 처참한 환경에 내버려질 것이다.

 철없는 소리가 아닌 사람으로서, 또는 '어른'으로서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 아이의 입을 빌려 답답한 어른들과 가혹한 현실에 통곡하는 영화.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이'가 아닌 한 명의 '어른'이다.


 +) 감독도, 캐스팅된 아이들(자인, 사하르, 요나스, 메이소운...) 모두 실제 난민이었고 길거리에서 캐스팅을 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토록 적나라하게 와닿았던 것일까?
 다행히 지금 아이들은 국제기구 등을 통하여 안정된 집을 되찾고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영화에 출연한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가버나움 재단'을 설립했다. 나도 닿을 수 있다면 그 재단을 통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다.


~2019. 0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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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Review 2019. 6. 22. 06:48

2018.06.07, 미스터리, 호러.
미국, 127분


 친구들이 하도 무섭다 무섭다- 해서 긴장하며 봤지만 고어 요소인 찰리의 머리를 제외하곤 그다지 무섭지 않았던 러닝 타임.

 장르가 공포라기보단 드라마같은 주장르에 공포 또는 스릴러를 얹은 느낌이다. 내가 공포영화를 잘 봐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정말 무섭다기보단 안타까워서 눈물이 났다... '가족'이라는 소재여서 그런 걸지도. (개인적으로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감독 자체의 역량과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다. 갑툭튀나 소름끼치게 귀를 찔러오는 등의 자극적인 연출이 없는데도 공포감을 잘 조성했고, 오히려 그렇기에 취향에 맞는데다 더욱 공포심을 느끼기도 하는 듯. (친구의 경우이다)
 주인공 외의 존재가 그들을 바라보는 듯한 카메라 구도, 인형의 집과 주인공들의 집을 오버랩한 점, 중간중간 스치듯 등장하더니 끝에서야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는 신도 등 디테일과 표현력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결말이 아쉬웠는데, 그 마음이 커서 앞의 좋았던 점들이 퇴색되는 느낌...
 처음부터 등장하는 목걸이의 문양이 이미 파이몬 왕을 뜻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의 신도들이 찬양하고 설명하는 장면없이 피터가 창문으로 뛰어내렸는데도 죽지 않고 눈을 뜨는 장면에서 끝내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오컬트 영화이고 그저 내 취향을 반영한 의견일 뿐이니 작품 자체는 별 3개 반에서 네 개 정도 주고 싶다.

 감독은 이것보다 미드소마(곧 나올 차기작) 같은 분위기를 더 잘 표현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닌 듯 조여오는 분위기와 자극적이지 않게 얼룩지듯이 스며드는 공포감, 큰 그림 맞추기 등... 뭐, 작품이 개봉하면 알게 될 일이지.

 +) 일반 관객보단 평소 공포 매니아, 일명 덕후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 영화.


~2019. 0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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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Review 2019. 3. 7. 18:09

2018. 12. 12, 애니메이션, 액션, 가족.
미국, 117분

(스포 있음)
(스파이더맨이 최애캐라 앓이 위주)


 아... 진짜 슾디 뉴유 이제야 봤는데 진짜... 울었어ㅠ.............

 진짜 스파이더맨 안 좋아할 수가 없고... 다들 소중한 한 명을 잃는 그 운명에 너무 눈물났어

 그리고 마일스네 피터 파커 사망 방송 나오면서 시민들이 입을 막으며 정말 놀랍고 슬픈 표정을 짓는 모습이랑 MJ의 말 연설, 그의 묘비를 보는데 진짜 순간 울컥해서... 그때부터 슬픈 장면 나으면 찔끔찔끔 울었음 ㅜ 아진짜 눈물ㅜㅜㅜㅜㅜㅜㅡㅜㅜㅜㅜㅜ울 피터 안 되는데...ㅜ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죽으면안돼 진짜ㅜㅠㅜㅜㅜㅜㅜㅜㅡㅠ허엉

 ㅇㄴ어벤4 생각나서 순간 진짜 울컥함 그때도 울었는데

 죽는 거 코믹스로 알고 있었는데 너무 슬펐어..... 그냥 ㅏ...  ㅠㅠㅜ..................

 엔딩크레딧 마지막에 뭔데 개웃기네 누가 부르는거야 스파이디벨 ㅋㅋㅋㅋㅠㅠㅜㅜㅜ

 헉 미겔?
ㅇㄴ 미겔. ㅙ 이렇게 나오는데 개그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ㅡㅜㅠ
코믹스에서도 잠깐 봤는데 반갑다....


(4차)

 지금 슾디뉴유 네 번째 보는데도 프라울러 브금 너무 좋고...

 보면 볼 수록 말 한 마디 할 때마다 쉬지 않는 비언어적 행동들, 눈꺼풀이나 눈썹 고갯짓 등이 자잘하게 들어있는게 더욱 진짜 사람같고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 같다.

 동작은 강세를 어디에 주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지는데 스웩(?)있는 느낌의 주인공이나 슾디들의 장난스러운 행동 등이 정말 잘 나타나 있어서 더욱 잘 만든 영화라고 느껴짐.

 카툰 요소 섞은 것도 주인공이나 영화 자체의 예술성도 너무 취향이고 곳곳에 가득한 그들의 유머가 너무 귀엽고 웃기다ㅋㅋㅋ

스파이더맨 렌즈 크기 바꾸면서 표정 드러나는걸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여기서 진짜 잘 나와서 아주 좋았다.

 중간에 스탠 리 나오는데 순간 짠하고 웃겼고ㅋㅋㅠ

 묘비가 자세히 나오는 장면에 수많은 꽃다발이 있는 걸 보며 새삼 대략 10년간을 스파이더맨 생활을 한 피터 파커가 대단해졌다. 22년 동안 한 피터가 자녀 가지길 주저한 것도 매우 이해되고 옆에서 힘들었을 MJ 또한 이해됐었음...

 삼촌 이라는 존재에 주의했어야 했는데 그냥 슾디 본다는 생각에 너무 좋아서 신나 있느라 그가 죽었을 때가 되어서야 아! 삼촌! 했었다...

영화에서 나오는 다양한 색감을 정말 사랑하고 색감에 따른 빛표현도, 22살 피터 파커가 초라해보일지라도 그 머리는 그대로 똑똑하다는 점, 끝까지 마일스를 믿는 얼굴이 참 귀엽고 좋았다.

 그웬의 등장은 정말정말 좋았다. 예고편에서 머리가 힙해서 대박이다 하고 좋아했는데 에피소드가 있어서 난 머리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두 좋았다... 그웬이랑 절친된거 너무 좋고 마일스랑 같은 나이인거 알고 놀랬음ㅋㅋㅋ 누나인줄.
 그만큼 어른스럽고 믿음직했다는 거겠지. 그웬 역시 피터처럼 그를 믿는 것 같아 좋았다. 이렇게 셋이 주연인게 좋았고 다른 슾디 셋이 그만큼 뒤로 밀린 점은 슬펐지만 시간도 짧고 와중에 세 캐릭터성을 잃지 않아서 좋았다. 보이스도 잘 어울렸고ㅋㅋㅋ

 옥토퍼스가 여자로 표현된 것도, 피터가 곧바로 편견을 재점검 한다는 대사도 좋았다. 야망 있고 피스크의 수하를 제압할 정도로 강한 리즈라니 너무 멋있었어... 다리들 표현한 것도 그렇고 구경하고 싶네요<하는 대사 진짜 대박이었음. 그웬이 카운터처럼 나오는 건 좀 ?했는데 몰라 좋았음 여캐최고

 아몰라 걍 다 좋아... 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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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Review 2018. 9. 4. 22:44


2018. 06. 27, 미스터리, 한국.
125분.



 신인 배우들이 많이 나오더라. 이름이 귀공자라고 되어있는 그 분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랑 부산행 나왔던 배우였어서 낯이 익어 좋았다.

 뭔가 보면서 귀공자 무리라던가 한국 영화라기보단 한국 판타지스릴러 소설을 보는 기분이었다. 제대로 설명할 순 없는데 뭔가 그런... 느낌이 있다. 캐릭터들의 외양이나 설정들이 오글한 느낌을 가졌다? 나빴다는게 아니고... 암튼 있어... 우리나라에서 잘 내지 않는 스타일이라 낯설어서 그런 듯.

 먼치킨 주인공의 멋진 모습을 좋아하는데 여주의 능력이 흔들림 없이 탄탄해서 좋았다. 처음 본성이 나타나 악의 무리를 살해하는 모습은 순식간이지만 빠르고 절제된 동작에 그냥 눈이 탁 트이며 멋지다는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다. 여기서 치이신 분들 많지 않을까.

 여주와 주변인물의 관계도 좋았다. 자윤을 어여삐 여기는 어머니와 사실 알고있었던 아버지, 그런 모습을 보고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하며 잔뜩 챙겨주는 츤데레 명희. 마지막까지 그 관계를 잊히지 않고 보여주는게 참 좋았다.

 귀공자와 긴머리, 그리고 그와 자윤의 관계도 매우 흥미로웠다. 어느 정도였나면 귀공자와 자윤이 복도에서 대치하는 장면을 보자마자 사실 이 모든 건 어릴적 얘기가 되어있던거고 둘이나 긴머리까지 셋이 팀업하는게 보고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하지만 이번 편에 끝나더라. 그 처참한 과거 또한 제대로 풀어주지 않은 점도 매우 아쉬웠다.

 마지막은 2편을 암시했다. 하지만 그 설정이 후의 스토리를 감당하지 못 하고 무너질 수 있는 그런 종류라 조금 걱정되는 편.

 연기는 좋았다. 아이돌 출신도 있다고 들었는데 딱히 걸리는 건 없었음. 오히려 미스터 백 역의 분이 개인적으로... 뭔가 어색했다.

 내용은 2편 암시를 빼고 1편 내용만 다루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스토리도, 여성 주역인 것도, 그리고 배우 김다미가 소화를 매우 잘 해줘서 2편이 기대되는 편.

 포스터는 개인적으로 내가 올려놓은 저 인물통합 버전의 디자인 아쉽다. 개인 포스터는 ㄱㅊㄱㅊ

아, 15세인데 꽤 잔인해서 안 그래도 의심하고 있던 등급제도에 또 다시 의문을 품었다는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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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Review 2018. 8. 10. 17:18


2018. 07. 25, 미국, 액션
147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여러 번 보았지만 항상 기억에 남는 건 톰크루즈의 액션이 굉장하단 것과 연출력. 매번 에피소드로만 기억을 하는 바람에 전체적인 큰 줄기를 보지 못 한다. 나의 알고 있는 단점 중 하나.

 하지만 그가 줄리아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그것만은 기억하고있다. 이번 편에서 그 관계성이 제대로 나와서, 그리고 배우들이 정말 연기를 잘 해줘서 둘이 만나는 그 장면은 정말정말 너무 둘에게 몰입이 잘 되었다.

 줄리아의 현 남편이 설명하는 말에 맞추어 줄리아가 후견인, 갑자기, 이곳으로. 등, 단어를 하나하나 따라하는 그 순간의 제스쳐와 눈빛, 어조, 그리고 에단의 그걸 동시에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관계자가 아닌 사람은 모르는, 그 진실된 상황을 깨닫는 둘의 모습. 정말 굉장한 연기였고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진짜 너무 완벽하게 와닿았다. 줄리아의 그 두려움과 허탈함 등 복잡한 감정이 말이다. 그 뒤의 임무를 완수하고 에단을 구출하여 침대에 누워있는 그 장면. 거기서 줄리아가 잔뜩 미안해하는 에단에게 말한다.

 나를 봐, 내 삶을 봐. 난 행복해. 나를 찾았어.
 네가 아니였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네가 구해줄 걸 알기에 매일 안심하고 깨어날 수 있었어.

 그 전까지 에단은 눈물까지 흘리며 미안해했다. 관계성에 몰입을 잘 하는 나는 그 감정이 너무 와닿아서 위에서 말한 장면부터 이미 울컥해있었는데 줄리아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에단이 슬픔에서 구원해줄수 있는 대사라서 정말... 너무 굉장했다. 각본가는 변태다......

 인터뷰를 보니 톰이 줄리아의 등장을 제시했단다. 감사해요, 톰 크루즈!

 액션과 에단의 피지컬은 언제나 그랬듯이 굉장했고 중간중간 보이는 유머(특히 벤짘)도 재밌었다. 미션 임파서블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무난히 잘 볼 수 있고, 누군가는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사람은 늘 다르니까.

 나는 좋았다. 다른 걸 차치하고 저 관계성이 다 씹어먹었음. 저런 가슴 미어지는 행복한 관계를 너무 사랑한다. 개인적으로 내용은 조금 뻔했지만 이렇게까지 뽑아낸 것에서 이정도 퀄을 낸 건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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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Review 2018. 8. 7. 18:01


2018. 02. 28, 한국, 드라마.
103분.



 이런 류의 우리나라 영화는 굉장히 오랜만에 본 것 같다. 보는 것이 편하고 억지로 우겨넣는 슬픔도, 사랑이야기도 없다. 그저 이야기와 힐링만이 있을 뿐이다.

 주인공 혜원의 시각으로 진행되는 터라 초반엔 엄마의 생각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파악이 되면서 큰고모가 왜 혜원을 보며 아주 똑같다고 한건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단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였다.

 영상이 아주 아름답다. 선명한 색감으로 담아낸 시골의 풍경은 계절에 따라, 식물에 따라 각자의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줌 인, 줌 아웃으로 잡아낸 풍경 묘사가 너무 예쁘다고, 보는 내내 생각하게 된다. 음식 또한 그렇다. 짧게 담아낸 요리 과정과 예쁘게 자리잡는 음식들, 그리고 그걸 맛있게 먹는 주인공 혜원과 친구 은숙, 재하. 이 셋이 웃고 떠들고 다투는 모습을 볼 때면 정말 친구란게 얼마나 큰 존재인지 알게된다. 나는 거기에 더해 어릴 적, 그러니까 초등학생 때 천진난만하게 놀았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그만큼 순수했고 다정했고 그리운 관계. 셋이 그랬다. 아주 부러울만큼.

 농사일도 많이 담겨있다. 하지만 전혀 지겹지 않았고 힘들어 보이는 동시에 인물과 함께 뿌듯함도 느껴보았다. 나레이션과 함께 진행되는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다. 김태리의 나긋한 목소리와 배우들의 천방지축, 천진난만한 연기까지. 모든 것이 힐링과 이야기와 메세지를 담고 있다.

 지겹다는 후기도 있었으나 난 전혀 그렇지 않았다. 보는 내내 웃음을 달았고 몰입했으며 영화 속에서 나온 모든 음식과 풍경 묘사를 탐내었다. 정말 보기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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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퍼펙트2

Review 2018. 7. 11. 09:29

(언프리티 걸즈는 한국 제목인 것 같아서 제목에서 제외)

2015. 05. 28, 미국, 코미디
114분



 (여기 오려고 캠퍼스에서 모이는 장면 있는데 다들 엄청 예쁘다...ㅠ)

(벨라즈 조아ㅏ)


 1편에서부터 비하 조크나 낯 뜨거운 개그 등이 나오는 부분 등이 내 취향은 아니였으나 노래가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꽤나 여러 번 봤었다.

 그것은 2편에서도 이어지는데, 1편보단 적지만 블랙조크인데 내가 이해 못 한건진 몰라도 확실히 싫고 이것 때문에 진입장벽이 클 수 있음. 솔직히 영화보단 노래가 좋아서 보는거라 난 어떻게 넘겨봤지만 영화에 기대를 갖고 보는 이들은 힘들 수 있다.

 이제 스토리 얘기를 해보자면 결론적으로 좋진 않다.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비집고 넣는 바람에 갈등이 너무 쉽게 묻혀버렸고 새로운 캐릭터는 에이미의 존재감에 묻혀버렸다. 거의 이번 영화의 히로인은 에이미 수준ㅋㅋㅋㅋ 그리고 1편보다 캐릭터들의 행동이 조금 많이 낯 뜨거운 게 있어서 공감성 수치를 느끼는 사람은 오글거리는 손발을 주체하지 못 하고 잠시 보기 싫을 수 있음. 그게 바로 나;
 아무튼, 전 편을 얘기 해보자면 반전적으로 베카의 능력을 보여주거나 갈등을 벗어내는 장면, 남주인공 제시와의 로맨스가 진입장벽을 낮추었었는데 이번 편은 그런 러브스토리와 주인공들의 꽁냥거리는 모습, 제시의 출연이 엑스트라 수준으로 없기 때문에 정말 스토리적 부분에 대한 기대는 포기하는게 나을 것 같다.

 이렇게 혹평을 남기지만 좋은 부분도 있었다. 1편을 통해 바든 벨라즈에게 정이 들었다면 이 영화는 마음에 들 것이다.  멤버들의 노는 모습이나 캠프에서 활동하는 장면들, 함께 노래 부르는 장면, 여행하는 장면 등은 물론이요, 대립구도로 나오는 DSM의 리더에게 홀리듯 악담을 내뱉지 못 하는 주인공 베카의 모습도 아주아주 귀엽다.

 다른 후기들은 실망이 많았으나 난 개인적으로 이번 노래들도 좋았다. 물론 실험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있기 때문에 전편에 비해 건질 것이 적긴 하지만 음원을 사고싶을 정도로 난 좋았다! 그러고보니 영화 내에서의 바든 벨라스에 대한 비평도 노래보단 퍼포먼스적 부분에서 더 많이 까였던 것 같다.

 다른 팀들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DSM(다스 사운드 머신) 쪽은 확실히 바든 벨라즈와 다른 타입으로 무겁고 강렬한 모습을 보여줘서 전편보다 영화 속 노래들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같다. 그리고 까메오처럼 출연하는 펜타토닉스가 캐나다 팀으로 출연해 국제대회의 시작을 맡지만 비중이 워낙 적어 조금 아쉽다ㅠ 국제 대회 부분은 여러 팀의 노래가 리믹스되어 같이 흘러나오는데 그것도 좋으니 집중해서 들어보시길.

 난 유튜브에서 대여해서 봤는데 지금 구매하면 유튜브, LG U+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비디오 포털 앱에서도 1400원에 볼 수 있다. 난 편하게 놋북으로 보려고 유튭에서 샀고, 이어서 작년에 개봉한 피치퍼펙트3도 보려고 했는데 국내 개봉을 하지않아 지금 보려면 자막없는 DVD를 구매해야하더라... 아 뒤늦게보니 비디오포털 앱에서 10000원에 대여 가능.

 3편 노래들이나 트레일러 보면 이번엔 아카펠라가 아닌 밴드들이 나오고 베카의 성공기를 그린 것 같기도. 늘 그랬지만 스토리는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2편도 기대 안 해서 괜찮은 듯... 근데 노래하는 코미디 영화치곤 괜찮은 편이고 노래가 다 씹어먹으니까 진짜 강한 기대 아니면 다 수용가능한 시리즈다.
 아무튼, 3 너무 기대되는데 일단 좀 더 기다려 볼 것... 아 막 군인들 나오고 클로이 군인이랑 사귀는 것 같기도 하고 벨라즈 뮤비 찍는 거 같기도 하고 뭔가 많던데 기대된당(물론 노래와 캐릭터들의 귀여움이...)


 아, 쿠키는 엔딩 크레딧에 끼여나온다. 내 후기는 매번 개봉 한참 뒤에 쓰는데 이 장점은 스포와 함께 덕질하듯 얘기할 수 있다는 것ㅎㅎ... 쿠키는 영화 내에서 잠깐 지나가는 대사로 범퍼의 엄청난 프로그램 출연소식인데, 바로 범퍼가 더 보이스에 출연해 노래하는 모습이다ㅋㅋㅋㅋㅋ 그냥 웃기니까 한 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막은 몇 군데 비거나 (특히 진행위원 대사) 트러블메이커를 고음불패라고 번역해놨으니 주의... 그리고 내가 잘 못 들은 걸수도 있는데(자막 안 떠서 확인불가) 국제대회 장면에 한국팀도 있다고 언급되는 것 같은데 비하 조킹으로 끝났던 거 같다.



~ 2018. 0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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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

Review 2018. 6. 26. 19:45

2012. 02. 23, 영국, 105분.
드라마


 철의 여인 보았고 역시 메릴 스트립은 굉장하다는 점... 이야기는 그녀의 겉핥기식 전기와 동시에 그녀와 남편 사이의 관계와 남편을 떠나보내고 남은 대처의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었다. 그 묘사가 좋아서 보다가 눈물도 고일 수 있다. 개인 평점은 10점 중 7점 정도.

 보고 나서 평점과 리뷰를 훑어보았는데 연기 말곤 별로라는 말이 대다수더라. 하지만 나는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신념과 결정이 많은 논란을 일으킬만 했으며 그것이 그녀에 대해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알아챌 수 있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녀의 전기를 겉핥기한 것 또한 맞는 말이다. 다시 말했듯이 잘 모르는 내가 봐도 겉핥기 수준이더라... 연기력에 비해 시나리오나 구성이 아쉬웠다. 그리고 그녀의 보좌관과 책을 보았을 때 대처가 페미니즘과는 먼 인물이었다곤 하지만 영화에서 보인 그녀의 모습이 그저 남자 정치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실제로 대처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권위를 보여 당선률을 높이려는 노력과 동시에 그저 남성의 모습을 따라서 그들과 나란히 하려는 모습이 함께 보인다는 점이 첫 여성 총리라는 워딩에서 기대할 수 있는 페미니즘적 모습은 보기 힘들어 불편할 순 있는 사항이라 생각한다.

 영화는 안개낀 듯 흐릿한 색감과 모노톤이 대부분이지만 임기 초중반까지의 대처의 푸른색 패션은 굉장히 눈에 띈다. 그녀의 상징처럼 느껴질 정도로 푸른색이 많이 보이고 이런 류의 시나리오가 항상 그랬듯 총리 당선을 위한 말투, 목소리, 억양, 그리고 이미지를 바꾸는 장면이 나오는데 특히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모습에서 확실히 영향이 크구나 싶더라.

 그 이후부턴 푸른색 이외의 것을 찬찬히 입어나가다 임기 마무리 땐 붉은 장미꽃길을 걷더니 새빨갛거나 검은 정장과 함께 마무리 했더라.

 아무튼, 문득 생각날때 다시 보기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메릴 스트립의 연기가 좋다면, 꼭 추천.


~2018.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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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Review 2018. 6. 25. 15:24


 방금 시빌워 다시 보고 느낀건데 토니의 너는 알고 있었냐는 질문이 버키가 했다는걸 말한건줄 알았는데 스팁이 버키가 한 줄은 몰랐다니까 토니가 사고가 아닌 걸 알고있었냐고 묻더라... 토니 감정 생각보다 엄청 복잡할듯...

 버키가 그랬다는 것도 충격인데 스팁이 사고가 아니라 배후가 있었다는걸 알면서 숨긴 것도 충격이고 무조건적으로 버키 감싸면서 자기도 스팁 친구인데 거침없이 때리니까 그것도 상처고... ㅠ... 다시 봐도 슬프다...

 분노랑 기타 여러 감정으로 버키 죽이려 달려드는 토니도 잘못했지만 토니가 자기도 친구였다고 말하게 만들 정도로 스팁이 무심하기도 했음... 그리고 후에 휴대전화랑 준 편지보면 스팁 넘나 굳건하고 올바른 인간인거 제대로 보여서 캐릭터성 진짜 확실한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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