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Review 2018. 8. 10. 17:18


2018. 07. 25, 미국, 액션
147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여러 번 보았지만 항상 기억에 남는 건 톰크루즈의 액션이 굉장하단 것과 연출력. 매번 에피소드로만 기억을 하는 바람에 전체적인 큰 줄기를 보지 못 한다. 나의 알고 있는 단점 중 하나.

 하지만 그가 줄리아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그것만은 기억하고있다. 이번 편에서 그 관계성이 제대로 나와서, 그리고 배우들이 정말 연기를 잘 해줘서 둘이 만나는 그 장면은 정말정말 너무 둘에게 몰입이 잘 되었다.

 줄리아의 현 남편이 설명하는 말에 맞추어 줄리아가 후견인, 갑자기, 이곳으로. 등, 단어를 하나하나 따라하는 그 순간의 제스쳐와 눈빛, 어조, 그리고 에단의 그걸 동시에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관계자가 아닌 사람은 모르는, 그 진실된 상황을 깨닫는 둘의 모습. 정말 굉장한 연기였고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진짜 너무 완벽하게 와닿았다. 줄리아의 그 두려움과 허탈함 등 복잡한 감정이 말이다. 그 뒤의 임무를 완수하고 에단을 구출하여 침대에 누워있는 그 장면. 거기서 줄리아가 잔뜩 미안해하는 에단에게 말한다.

 나를 봐, 내 삶을 봐. 난 행복해. 나를 찾았어.
 네가 아니였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네가 구해줄 걸 알기에 매일 안심하고 깨어날 수 있었어.

 그 전까지 에단은 눈물까지 흘리며 미안해했다. 관계성에 몰입을 잘 하는 나는 그 감정이 너무 와닿아서 위에서 말한 장면부터 이미 울컥해있었는데 줄리아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에단이 슬픔에서 구원해줄수 있는 대사라서 정말... 너무 굉장했다. 각본가는 변태다......

 인터뷰를 보니 톰이 줄리아의 등장을 제시했단다. 감사해요, 톰 크루즈!

 액션과 에단의 피지컬은 언제나 그랬듯이 굉장했고 중간중간 보이는 유머(특히 벤짘)도 재밌었다. 미션 임파서블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무난히 잘 볼 수 있고, 누군가는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사람은 늘 다르니까.

 나는 좋았다. 다른 걸 차치하고 저 관계성이 다 씹어먹었음. 저런 가슴 미어지는 행복한 관계를 너무 사랑한다. 개인적으로 내용은 조금 뻔했지만 이렇게까지 뽑아낸 것에서 이정도 퀄을 낸 건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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