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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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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6. 15:29
2016.03.12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좁고 쾌쾌한 냄새가 나는 집 밖으로 발을 내딛고 세상 밖으로 나오면, 가장 먼저 숨을 들이킨다. 지저귀는 새들의 울음소리와 뚜벅뚜벅 사람들의 걸음소리, 그리고 내 곁을 지나가는 자동차 수 십대. 그렇게 상쾌하지도 않은 공기인데도 나는 상쾌함을 느낀다.
언제부터 였을까, 상쾌했던 아침 공기가 매연에 탁해진 것이.
언제부터 였을까, 촉촉히 비 내리는 날이면 풍겨오던 맑은 습함이 사라진게.
언제부터 였을까, 선명한 사계절을 따라 그 계절의 향기를 옮기던 바람이 제 향을 잃은 것이.
도대체 언제부터 였을까.
─내가 그때 그 자연을 잃은 현재를 상쾌하다 느끼게 된 것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좁고 쾌쾌한 냄새가 나는 집 밖으로 발을 내딛고 세상 밖으로 나오면, 가장 먼저 숨을 들이킨다. 지저귀는 새들의 울음소리와 뚜벅뚜벅 사람들의 걸음소리, 그리고 내 곁을 지나가는 자동차 수 십대. 그렇게 상쾌하지도 않은 공기인데도 나는 상쾌함을 느낀다.
언제부터 였을까, 상쾌했던 아침 공기가 매연에 탁해진 것이.
언제부터 였을까, 촉촉히 비 내리는 날이면 풍겨오던 맑은 습함이 사라진게.
언제부터 였을까, 선명한 사계절을 따라 그 계절의 향기를 옮기던 바람이 제 향을 잃은 것이.
도대체 언제부터 였을까.
─내가 그때 그 자연을 잃은 현재를 상쾌하다 느끼게 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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