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리오

파크라 2018. 8. 27. 06:50


1.
 수습 기사가 제 칭찬을 들은 듯 눈을 빛내며 샬리오를 바라보았다. 당사자가 아님에도 잔뜩 올라있는 흥분감과 모두가 동경이라 말하는 그 반짝이는 눈빛이 부러워서, 그리고 지쳐서. 샬리오는 다시 시선을 과녁에 고정한 채 활을 들어올렸다.

 “그들이 말하는 선택받은 자는 박탈당한 자의 다른 말이다.”

 그리고 어린 소년에게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한 그녀는 스스로가 심술을 부렸을지도 모르겠다고 문득, 생각했다.


2.
 감정이란 그것이 대체 무엇이길래 그대들을 그렇게 빛나게 하는 것인가?
 ...나는 왜 그걸 가지지도 공감하지도 못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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